“인천을 국제평화도시로 만들자”

시민 토론회, 올 IAPMC 가입 등 범시민 문화행사 추진 주장

인천시가 올해 국제평화사절도시연합(IAPMC)에 가입하고, 이를 범시민 평화운동으로 발전시켜 국제평화도시로 발돋움 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IAPMC는 UN 경제사회위원회의 특별자문기관으로 공인받은 비정부조직으로 지난 1988년 프랑스에서 첫 회의를 연 이후 현재 99개국이 가입했으며, 국내에선 수원시와 파주시, 제주시 등이 가입했다.

 

이협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인천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15일 오후 시의회 의총회의실에서 열린 ‘평화도시 인천 만들기 토론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평화운동을 거쳐 한반도 평화 중립지역으로 인천을 브랜딩해야 한다”면서 “상반기 중 인천시민평화선언운동을 펼치고, 거리축제 형식으로 시청~월미도를 걷는 인천시민평화 대행진 등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 IAPMC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평화의 상징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지역 내 해안 철책선 26㎞를 자전거 꽃길로 조성하고 동해안의 조각 공원처럼 서해평화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며 “특히 2월 연평도 풍어제와 함께 10월 10·4 선언 기념 서해평화 합창대회 등 서해평화를 기원하는 문화제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이같은 평화 행사가 자리 잡히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사전 행사형태로 내년 10월 아시아 각국 평화를 지향하는 민간예술단체들과 함께 아시아평화축제로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오는 2014년 AG와 연계, IAPMC 정기총회를 유치,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축제로 ‘서해’를 여는 등 장기적으로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수영 시의원(민노·남구4)은 “한반도의 화약고인 서해의 평화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따라 수시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며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지역 공동체의식이 필요한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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