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수급 전망과 일자리 창출 방안

금년 들어 경기도의 과제가운데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이다. 경기지역 인력수요 전망 결과를 살펴보면, 경기지역의 취업자 수는 2009년 553만9천명에서 연평균 1.2% 증가해 2018년에는 623만5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증가세를 시현하는 반면, 농림어업과 광공업 등의 취업자 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은 연평균 1.3% 증가해 2018년에는 46만명에 이르고, 서비스업은 연평균 1.7% 증가해 2018년에는 451만1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출신에 대한 수요가 연평균 6.9% 증가해 가장 높으며, 그 뒤를 이어 전문학사 3.7%, 대졸 3.1%의 증가세를 보이고, 반면 고졸 이하는 0.8%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지역의 인력 공급 전망결과를 살펴보면, 2009~2018년 기간 중 전문대학 이상 고급인적자원에 대한 경기지역의 인력 공급 규모는 102만1천81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수급전망 결과에 대한 일자리 창출의 정책적 방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8년 도내 취업자 623만명 전망

 

첫째로, 직업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 경기도 성장을 주도할 핵심 전문인력 고용 기회가 증대될 전망이다. 경기도 4대 전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고숙련·고기술이 결합된 전문기술인력의 수요가 요구되므로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핵심 전문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고용흡수력이 높은 전통산업의 고용 규모 유지가 예상된다. 전통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현재의 고용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인력 활용의 다양화 추구가 필요하다. 빠른 경제환경 변화로 직업 및 산업 간에 인력 불일치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 경우 초과 수요와 초과 공급이 발생하는 직업 또는 산업 간의 유휴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요구된다.

 

둘째로, 산학연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경기도의 전략산업 분야는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새로운 분야가 계속 창출되므로 연구 및 학습 내용의 상업화와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업과 취업 및 창업의 연계와 산학 간의 지속적 연계가 필요하다. 벤처기업 창업과 인턴십제도 도입을 통한 신규 수요 창출이 요구된다. 전략산업의 성장에 따른 벤처형 기술 개발자에 의한 연구실 창업과 벤처기업의 창업을 유도해 관련산업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인턴십 채용제도 도입을 통한 신규 수요 창출이 요구된다.

 

산업구조 변화·산학연계 강화를

 

셋째로, 인력 공급 측면에서 고등교육부문 양적 공급 과잉 및 질적 공급 과소 해소가 필요하다. 빠른 기술변화 등으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질적 수준은 높아가는 반면에 교육훈련기관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의 질적 수준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어 산업수요에 질적으로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기술 발달에 따른 신축적이고 산업 수요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공 확대 방안과 사회 각 분야 요구에 맞는 교과과정의 개편 등을 통한 교육시스템의 재구축이 요구된다.

 

넷째로, 경기도 가족친화기업 문화 확산을 통한 여성고용 촉진 및 지속이 필요하다. 현재 중앙정부(여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족친화인증기업 및 경기도가 실시하는 기업지원 제도를 논의하고 보다 여성 고용 촉진과 지속을 위한 방안 제시가 요구된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인력을 확보하고, 여성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통한 지속적 경력 발전과 전체 여성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고 여성이 전통적으로 담당해온 책임을 남녀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나누고 지원하는 출산·가족 친화적 기업경영의 방향 제시가 요구된다.  김기흥 경기대학교 경상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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