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노선연장 본궤도 오르나

도, 8개 시·군 적절성 여부 등 검토… 1차 추경에 용역예산 5억 편성

경기도 역점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 연장 사업 추진에 재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제2회 학술용역심의위원회를 열고 ‘철도 고속화 및 급행화 방안과 GTX 노선 연장 등 타당성 조사’ 등 8개 용역의 안건을 심의했다.

 

GTX 노선 연장 등 조사 용역에는 도가 국토해양부에 제안한 GTX 사업이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수도권내에 조성되고 있는 대규모 택지개발 및 보금자리, 산업단지 등이 포함된 지자체와의 연계 노선 연장과 서비스지역 확대 가능 구간의 사전 검토 등의 내용이 마련된다.

 

특히 용역에는 ▲권역별 GTX 노선 연장에 대한 기본방향 설정 및 중장기 추진 전략 수립 ▲GTX 서비스 확대를 통한 주민의 생활권 확대 방안 마련 ▲기존 철도망 계획과 연계한 GTX 서비스 확대 검토 ▲GTX 노선 연장 및 서비스지역 확대에 따른 역세권 개발 기본방향 제시 등의 내용도 포함된다.

 

또 노선별 기술적 검토 및 열차운영계획, 권역별 투자우선순위 설정, 건설에 필요한 연차별 투자재원 조달 방안 등 경제성·재무성에 대한 타당성 분석 등이 총망라될 전망이다.

 

현재 추가 노선 용역 대상으로 검토 중인 지역은 김포, 파주, 양주·동두천, 구리, 남양주, 평택, 안산, 화성(USKR) 등 8개 지자체이며, 총 연장 75.4㎞, 5조4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선 연장이 추진되면 전체 GTX 사업비는 본 노선 사업비 12조원을 포함, 모두 17조4천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용역 수행을 위해 올해 1차 추경에 5억원의 용역 예산을 편성했으며, 도의회 민주당이 GTX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된 뒤 GTX 추가 노선 연장 용역을 추진하는 데 동의한 만큼 사업 추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는 노선 연장 등에 관한 용역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노선 연장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균형 발전을 통해 도내 지역 현안 사업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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