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매·전월세 상승 속 인천은 ‘나홀로 침체’

송도, 입주 아파트 집중에 전세가 하락 부동산업계 “실수요자 내집 마련 기회”

서울 중심으로 수도권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만 ‘나홀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집값 상승현상이 인천으로 옮겨오는 건 시간문제인만큼 실수요자들은 내집 마련 계획 점검을 서두르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13일 부동산업계와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가격이 최고점 대비 97%선을 회복하고, 서울·경기지역 월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천지역은 최고점 대비 70~80%선에서 머물러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A아파트 112㎡ 가격은 지난 2006년 최고점 당시 5억5천만원선에서 형성됐으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억8천만원(최고점 대비 69%)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인기 단지 중 하나인 B아파트 127㎡ 가격도 지난 2006년 6억5천만원의 84% 수준인 5억5천만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올해 1~2월 1·3공구 입주 아파트 5천여가구가 집중되면서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도심인 연수구 C아파트 106㎡ 가격도 최고점 3억1천만의 77% 수준인 2억4천만원대 매물까지 나오고 있다.

 

S중개업체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은 중·장기적인 개발 가능성, 구 도심은 최근 수년 동안 공급이 없었던 점에서 아파트가격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실수요자는 개발계획이 확실한 지역 급매물들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 기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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