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나눔 ‘아름다운 마침표’

아주 특별한 졸업식

볼썽사나운 졸업식 뒤풀이 대신 졸업생들이 직접 만든 모자를 아프리카에 선물하거나 학부모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 뜻깊고 이색적인 졸업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 발곡중학교는 10일 교내 발곡관에서 학생 모두 주인공이 되는 함께 하는 특별한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생들은 학급별로 두드림 난타와 타이킥을 비롯한 힙합댄스, 탭댄스, 응원댄스, 수화노래, 합창 등을 준비해 졸업식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입시를 마친 학생들이 지난해 12월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해 만든모자, 담요를 전시한 뒤 나눔의 마음을 담아 아프리카로 보낼 계획이다.

 

또 졸업식이 끝나고 교복과 체육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줬으며 교정 한켠에서는 학생과 학무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헌혈행사로 사랑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안양에서 유일하게 학교문화개선 선도 시범학교로 선정된 대안중학교는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교사의 축하공연으로 졸업식을 꾸몄다.

 

의정부 발곡중학교

 

아프리카 아기 모자 선물

 

김포 고창중학교

 

교사·학생합창 ‘추억 쌓기’

이날 대안중학교는 졸업생들의 사진이 담겨있는 추억의 사진전 등 전시회와 함께 재학생·학부모·교사의 ‘추억만들기 축하 공연’을 가졌다. 재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졸업생들을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댄스, 독창, 합창, 수화 공연 등을 펼쳤고, 졸업생들도 댄스와 노래로 화답했다.

 

특히 3달 넘게 준비한 학부모 합창단은 ‘I Have A Dream’ 등 2곡의 노래로 졸업을 축하했고 졸업생들은 ‘감사합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어진 마지막 축하무대에서는 재학생과 교사가 한데 어우러져 ‘이젠 안녕’이란 노래를 불렀고, 자리에 앉은 졸업생들도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졸업장 수여식에서는 추억의 동영상 상영과 함께 졸업장이 주어졌으며 졸업생들의 ‘꿈나무에 나의 꿈 달기’를 통해 미래에 대한 자신의 꿈을 세상에 알렸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김포시 고창중학교는 교사들의 편지 낭독과 졸업생, 재학생 편지 낭독 등을 통해 사제간의 정을 나누고 2·3부 행사를 통해 축하 댄스 공연, 교사와 학생들의 합창으로 축제의 장을 펼쳤다.

 

의정부·안양·김포=김동수·이명관·양형찬기자 d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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