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백석초교~공촌사거리 일대) 철도공사 지상화 계획 발표… 주민들 ‘반대’ 한목소리
인천도시철도2호선 204공구(서구 백석초교~공촌사거리 부근) 건설공사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서구 주민들이 일부 공사구간 지상화 건설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인천도시철도공사(공사)는 9일 오후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윤석윤 행정부시장과 전년성 서구청장 등을 비롯해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철도2호선 204공구 건설공사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날 공사가 지중화에 대한 설명 없이 지상화 건립계획(안)만 발표하자 설명회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도시철도2호선 일부 구간 지상화 공사를 지중화로 하는 계획에 대한 설명회인줄 알고 참석했는데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어렵다는 답변은 공사 강행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해 주민들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용 도시철도2호선 204공구 지상화 반대 추진위원장은 “공사가 지상화 건설에 대해 강조하면서 이미 정부가 발표한 역세권(검암) 개발정책을 끼어 넣은 건 주민들을 우롱한 처사”라며 “주택과 이격거리가 20~40m이고 소음과 분진을 비롯한 교통체증 악화 등 주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지중화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석윤 행정부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전 구간 공사가 한창이어서 현재는 지중화가 불가하고,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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