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0개 분야 모델 선정… 사업자 못 찾아 지지부진
경기도가 실·국별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모델이 투자자를 찾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등을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복지, 농업, 환경 등 분야별로 모델을 선정해 각 실·국의 주요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선정된 사회적기업 모델은 ▲새터민 고용 건물 외벽관리 업체 ▲농촌체험 관광 및 농촌 전통문화 보전 ▲취약계층 생산품 유통법인 ▲노인 청소·경비·주차관리·산모도우미 용역업체 ▲장애인 보조기기 생산·유통업체 등 10개 분야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장애인 보조기기 생산업체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투자기업이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기업·단체가 나타나지 않아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투자실이 추진 중인 새터민 고용 건물외벽관리 사업은 계획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지만 사업 참가기업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또한 사업비를 후원하기로 한 SK가 내부 검토결과 기업의 사업방향과 맞지 않다고 판단, 투자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투자자 물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농정국은 도내 농촌 거주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마을운영위원회를 대상으로 농촌체험관광, 친환경농업, 농촌사회 전통·문화 보전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체험마을 6곳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관련 교육을 실시했지만 참여마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가족국에서는 이주여성·외국인 근로자의 휴식과 취업을 위한 베트남 등 전통음식점을 수원역 앞 지하광장 등에 개설할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자·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복지건강국의 북한음식전문점 사업도 투자자 모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각 실·국이 제안한 사회적기업 모델이 투자자 등이 없어 현실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업 초기인 만큼 내부검토를 통해 실현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대표 사회적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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