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민들에 ‘희망 메시지’

사할린동포복지관서 애로 청취… 재래시장 물가 점검

송영길 인천시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산행과 신년법회 등을 통해 올해 인천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인천지역 복지시설과 전통시장 등지를 둘러봤다.

 

송 시장은 6일 오전 시 고위 공무원과 산하 공사·공단 임원들과 함께 중구 무의도 호령곡산을 산행하며 “시 공무원 모두가 인천의 민선 5기 원년을 맞아 각자 위치에서 인천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송 시장은 이에 앞서 4일 수도사에서 열린 신년법회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폭격 등으로 인천이 어두웠다. 그래서 새해가 오기를 많이 기다렸다”면서 “인천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송 시장은 지난 1일 연수구 사할린동포복지관을 찾아 한파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는지 생활시설을 살펴보고 복지관에서 지내고 있는 동포들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1999년 문을 연 복지관은 일제시대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이주된 이들 가운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동포들을 위해 만든 공동주택 개념의 복지시설로 100여명의 사할린 동포가 살고 있다.

 

송 시장은 이어 남동구 인천종합터미널을 찾아 고향을 향하는 시민들에 귀성인사를 전했고, 남동구 구월시장과 계산동 계산시장 등지를 잇따라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설 인사를 나누며 설 민심과 연휴 물가상황 등을 점검했다.

 

재래시장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으로 물품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이번 설은 구제역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명절 나기가 힘들어졌다”며 “시 차원에서도 명절 성수품 가격은 물론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부평소방서도 방문, 설 연휴 비상근무에 돌입한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송 시장은 소방서 관계자로부터 연휴 비상근무에 대한 상황보고를 받은 뒤 “혹시 발생할지 모를 대형 안전사고에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