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4천만원 들여 용역 진행… 4월께 결과 도출
경기도의회의 반대로 사실상 추진이 무산됐던 경기영어마을과 경기창조학교의 통합이 재추진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8일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해 경기영어마을과 창조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내용의 학술용역심의회를 열고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달 중순께 용역에 들어가 4월 중 결과를 도출해 낼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평생교육원을 설립하는 타당성 확보와 도가 직접 운영하는 파주영어마을과 창조학교를 통합, 교육원 산하에 두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생교육원이 설립될 경우 도 산하기관으로 운영하는 방안과 교육국내에서 운영할지 등도 함께 검토된다.
도는 특히 이번 용역을 통해 시간적·공간적·내용적 범위에서 종합적인 도 교육에 대한 검토를 이뤄내기 위해 ▲현황분석 ▲조직진단 ▲조직설계 ▲정책 제언 등의 과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원의 직원 등 채용적합영역과 채용형태 및 기준 등에 대한 개선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경기평생교육원 설립으로 교육정책 연구에서부터 개발, 컨설팅, 조정 등 평생교육의 싱크탱크 및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예산 잡아먹는’ 기관으로 전락한 경기영어마을과 창조학교를 통합함으로써 조직의 슬림화 및 운용 등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영어마을과 창조학교가 통합 운영되는 형식의 평생교육원 설립을 위한 용역작업이 곧 진행될 것”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용역 결과에 따라 설립에 따른 인원과 지리적 위치, 통합문제 등이 검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