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등 2천억 투입…
경기도가 정부와 함께 2천억원대의 차세대 고부가가치 의약기술 개발비를 집중 투입, 첨단 제약·의료산업 육성기반 구축에 적극 나선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지난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신약개발 기간 및 비용절감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글로벌 프론티어사업에 1천620억원을 투자한다.
또 도 자체적으로 유전자 분석 정보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는 생체정보 분석사업, 질환별 지표를 개발하는 바이오마커사업에 2015년까지 30억원을, 지식경제부와 함께 만성질환자 대상 원격진료 및 건강관리서비스 시스템 운영 시범사업에 2013년까지 333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제약기업 입지 지원을 위해 2013년 말까지 광교신도시내에 16만2천여㎡ 규모의 제약연구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내년 말까지 화성시에 17만4천㎡ 규모의 바이오밸리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제약·의료업체의 연구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경기바이오센터 내에 20만가지의 화합물을 보관한 화합물은행을 이미 설치한 도는 안산 한국전기연구원에 의료기기산업 지원센터도 구축, 2015년까지 민간자본 16억원을 포함해 모두 7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판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연간 30억원씩 모두 300억원을 지원해 에이즈와 결핵, C형간염 치료 물질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와는 별도로 글로벌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환자 유치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도의 이번 글로벌 의료산업 육성 계획은 지난해 도내 해외환자유치 수가 2만명에 달하고, 올해 3만명으로 50% 이상 증가할 것이 전망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도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을 집중 마케팅 지역으로 분류하고 의료통역 등 코디네이터 인력 100명을 양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환자 유치 중소병원 영양사 대상 교육을 위해 100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병원식단 전문 영양사 아카데미도 열기로 했다.
특히 심장혈관, 최소침습수술, 덴탈 클러스터, 산부인과 특화 등 중증·전문 질환 유치상품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역특화 우수 의료기술 육성지원’ 사업도 공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첨단 제약·의료산업 육성기반이 구축되면 도는 명실상부 차세대 의약기술 개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의료서비스의 국가간 교역 확대에 대응해 도내 중소병원의 잠재 시장 경쟁력이 우수한 해외환자 유치 및 의료산업관련분야 해외시장 진출 기반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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