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 ‘여의도 13배’

여주 322만㎡ 등 3천900만㎡ 2006년보다 23.5% 늘어나

경기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13배를 넘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도내 토지는 2009년보다 3% 늘어난 3천900만㎡로 집계됐다. 신고가액 기준으로 5조7천951억원이다.

 

이는 도 전체 면적의 0.38%로 광명시(3천851만㎡)와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 2006년보다 23.5%나 늘어난 규모다.

 

또 지난해 외국인 토지취득 건수는 1천994건에 면적은 288만2천857㎡이었고, 토지처분은 428건에 174만3천938㎡였다.

 

소유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2천890만㎡로 가장 많았고, 순수 외국인 83만㎡, 합작법인 620만㎡, 순수 외국법인 307만㎡ 등이었다.

 

시·군별로는 여주군이 322만㎡으로 가장 많았으며 포천시 315만㎡, 화성시 265만㎡, 용인시 259만㎡ 순이었다. 반면 동두천시는 7만㎡로 가장 적었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소유토지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해외교포의 노후 활용 및 투자목적 소유이거나, 우리 국민이 외국인으로 국적이 변경된 경우, 국내외 합작법인의 사업 및 투자용 소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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