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치권 사할린 동포·요양원 등 방문 설 맞이 복주머니 선물·말벗봉사 ‘눈길’
인천지역 정치권이 설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명절보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나라당 인천시당 당원 50여명은 지난달 25일 인천 사할린 동포복지회관을 방문, 일제강점기 타의로 고향을 떠나 해방 이후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노년을 맞아야 했던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랬다.
특히 김민정 코지미용실 원장, 이령화씨, 이정희씨 등 미용기술을 갖춘 당원들이 참가해 어르신들의 머리를 다듬고 염색을 새로 해드리거나 손톱과 발톱 등을 깎아 드리는 봉사를 펼쳐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황우여 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사할린 동포는 일제 강점기 강제 이주로 눈물과 고통 속에 젊은날을 잃어 버린 분들이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의 무관심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강제 징용에 따른 임금과 보상, 생전에 돌아오시지 못한 어르신의 유해 봉환 등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는만큼 관련 법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도 지난달 31일 부평구 협성요양원과 남동구 구세군 남동평가의마을 등지를 찾아 외롭게 명절을 맞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하룻 동안 아들 손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정성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
당원들은 이날 어르신들이 편하고 즐겁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휠체어를 끌어 주고 기다리는 동안 재미있는 말동무가 돼 드리는가 하면 손과 다리 등을 주물러 드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민주당 인천시당 여성위원회 룰라라 봉사단이 연수구 영락원을 방문, 어르신들과 함께 새해 소원을 적어 복주머니를 만들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랬다.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명절이어서 더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어르신들을 뵙고 마음을 나누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평소 틈틈히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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