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인천기업들 자금사정 악화 전망

인천기업들은 최근 경제상황에서 예상되는 가장 큰 리스크로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상을 가장 우려히고 있는 가운데 자금사정도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지난 1월 13일 기준금리 인상(2.5%→2.75%)을 계기로 인천지역 15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경제상황 및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기업인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37.6%)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추가 금리인상(16.7%)과 환율불안(14.4%),부동산 시장 침체(11.4%), 세계경제 둔화(8.5%), 가계부실(5.6%), 남북한 긴장고조(5.6%)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1%(매우 나쁠 것 5.8%, 나쁠 것45.2%)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자금사정에 악영향 요인으로는 대다수인 91.8%가 ‘원자재가 상승’을 지적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1월13일 금리인상 및 시기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았다’가 63.2%, ‘적절한 조치였다’ 36.8%로 각각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치 않은 이유로는 ‘금융비용 증가로 기업경영 부담가중’ 38.1%,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업체 29.9% 등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방안으로는 ‘원가절감’ 50.3%.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 24.8%, ‘투자규모 축소’ 18.3%, ‘신규채용 축소’ 6.5% 등 긴축 경영 방안을 내세웠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조사 기업의 약 60%가 기준금리가 3.0% 이상으로 인상되면 기업경영에 심각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며 “향후 기준금리 추가인상 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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