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 분석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건설되면 경기도에서 서울 강북 도심까지 1시간 내 진입할 수 있는 인구가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경기개발연구원의 ‘GTX의 기능 정립 및 효과분석보고서’에 따르면 GTX(3개 노선, 174㎞) 건설시 경기도에서 서울 강북 도심까지 1시간 내 통행가능한 인구 수가 374만명에서 711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천시의 서울도심 진입인구도 17만명에서 276만명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감안한 통행기준 철도 분담률 증가율(2021년 기준)은 0.3%p(18.8%→19.1%)로 미미한 편이지만 거리를 반영한 통행·㎞ 기준 철도 분담률 증대효과는 0.5%p(21.6%→22.1%)로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분담률은 통행기준으로 1.3%, 통행·㎞기준으로는 2.8%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연은 광역급행철도가 현행 법령상 광역철도로 분류돼 있어 ‘지역 간 장거리 통행량 고속 수송’이란 위상에 걸맞게 법률적인 역할 부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4종(고속·일반·도시·광역철도)으로 구분된 철도를 5종(고속·일반·도시·광역급행·일반광역철도)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의 ‘광역철도 50㎞ 이내’ 조항은 수도권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선진 대도시 광역급행철도처럼 노선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는 올해 국토해양부의 복합환승센터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고양 대곡역을 비롯해 GTX, KTX, 철도 등 역사를 대상으로 복합환승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대곡역은 오는 2016년까지 연면적 26만1천㎡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 GTX와 버스, 자전거 등이 드나들 수 있는 입체적 나들목이 조성되고 대형쇼핑센터와 영상예술문화센터, 주거·숙박·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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