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록 ‘맑음’

전북 미륵사지 등 13곳 경합… 내달 우선 등재 대상 선정

경기도가 다음 달 예정된 문화재청 세계유산위원회의 ‘세계문화유산 우선 추진 대상 선정’을 앞두고 남한산성의 대상 선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어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현재 세계문화유산 우선 추진 대상 후보로는 경기도의 남한산성,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충남 공주·부여의 백제문화권 등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국내 문화유산과 예비대상 등 13곳이 포함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 우선 추진 대상에 선정돼야 사실상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도는 남한산성에 대한 대상 선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도는 세계문화유산위원회가 요구하는 ▲보편적 탁월한 가치 ▲진정성과 완전성 ▲일원화된 보존·관리체계 등 모든 요소에 남한산성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올해에도 30억원의 도비를 통해 행궁주변 권역을 역사문화체험과 소공연 등이 가능한 전통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문화재 정비에 나서고 있는 만큼 대상 선정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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