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스터고 1학년 키운다

전국서 100명 선발… “장학금·졸업 후 정규직 혜택”

삼성전자가 27일부터 전국 16개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사원서를 받기로 하면서 도내 마이스터고생 80여명이 원서를 접수키로 해 치열한 입사 경쟁이 일 전망이다.

 

2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사원서를 받는다.

 

이번 입사는 교과부와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체결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16개 마이스터고 34개과 1학년생 100명을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지원 자격은 선발 대상학교 재학생 중 학업성적 상위 30% 이내에 들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 온라인(www.dearsamsung.co.kr)으로 입사지원서를 내면 된다.

 

이에 따라 수원하이텍고는 자동화시스템과(40명), 전기전자제어과(40명) 1학년생 24명을 추천했으며 평택기계공고 역시 생산자동화제어과(40명)와 시스템제어과(40명) 1학년생 22명을 추천, 개별적으로 인터넷 접수키로 했다.

 

선발전형은 서류심사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면접으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2월28일 발표된다.

 

선발된 장학생은 졸업 전까지 2년 동안 학업보조비 500만원을 지원받고 학기 중에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를 통해 현장능력을 배우며, 방학때는 삼성전자 지역 사업장에 배치돼 총 3회 인턴과정을 거친다.

 

이들은 2013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되며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후에도 복직해 근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우수한 마이스터고 출신 인력을 받아들이기 위해 승급우대 규정을 마련하고 입사 후 학업을 계속하도록 삼성전자 사내대학(SSIT) 등에 입학기회를 주기로 했다.

 

양보원 수원하이텍고 부장교사는 “학교당 5~6명씩 채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삼성에 얼마나 많이 보내는가가 마이스터고의 실력을 평가하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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