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태양광에너지 등 36만㎡ 부지 물색… 가장2産團 긍정적 검토
삼성전자의 고덕신도시 투자에 이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KCC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경기도 및 오산시와 물밑접촉을 벌여 상당한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업단지의 부지공급 가격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어 성사될 경우 경기남부지역의 최첨단 산업벨트가 완성될 전망이다.
26일 도와 오산시 등에 따르면 국내 1위의 도료 및 종합건축자재업체인 KCC는 미래사업으로 LED, 태양광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KCC가 필요로 하는 부지규모는 33만~36만㎡ 규모이며 고용인원만 5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또 KCC는 다음달 중으로 입지를 결정한 뒤 빠르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KCC측은 최근 수원, 오산, 용인, 파주뿐 아니라 충청남도 일대까지 부지를 물색했으며 이중 오산가장2산업단지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입지여건 및 접근성 등에서 오산시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데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대기업의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이 불가능하지만 첨단산업의 경우, 산업단지내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도와 충남간 토지가격 차이가 현격한 수준이어서 부지공급가격이 KCC의 유치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내 산업단지의 경우, 조성원가만 충남의 2~3배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KCC측이 도와 부지공급가격 인하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곽상욱 오산시장도 이날 서울 모처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를 만나 KCC의 오산시 유치를 위해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KCC가 첨단 산업 진출을 위해 부지를 물색 중으로 도내 여러 곳과 충남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협의가 진행될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정일형·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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