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한파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경기도내 전력 최대 수요가 연일 경신되고 있는 가운데 각 기관 및 기업이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각양각색의 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경기도와 지자체, 기관단체 등에 따르면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각 기관들이 개인 전열기구를 강제(?) 수거하고 피크 시간대 난방을 중단하는 등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 에너지절감 담당부서는 근무시간에 개별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수시로 단속(?)을 하고 있으며 최대피크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각 1시간씩 난방기구 사용을 중단토록 했다.
특히 도는 오후 9시 이후 청사내 소등을 실시해 이 시간대 이후 잔업이 있을 경우 개인 조명기구를 사용해 야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경기지방경찰청은 일조량이 많은 남쪽 방향 사무실은 난방기 가동 중지 시간을 타 사무실보다 30분 일찍 앞당겨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자체 ‘에너지의 날’로 정해 오후 8시부터 1시간동안 도내 41개 경찰서에서 전등 소등을 하고 있다.
수원시도 복도 및 창문쪽 전등 소등, 화장실 핸드드라이기 사용중지, 승강기 감축운행, 점심시간과 야간시간 전체 소등, 야간근무자만 해당 형광등을 점등할 수 있도록 했다.
LED 전등 교체·피크시간 난방 중단은 기본
개인 전열기기 대신 ‘핫 팩’ 착용·내복입기 등
도내 공공기관·기업 ‘에너지절감 백태’ 눈길
안양시는 지하1~2층 복도전등을 LED로 교체하고 청사에 물을 공급하는 지하 2층의 냉수펌프와 온수순환펌프, 급수펌프에 장착된 모터를 모두 고효율로 바꾸는 등 시청사의 시설을 개선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안양시와 과천시 등 상당수의 지자체가 내복입기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일부 공무원들은 전열기구 대신 핫 팩을 착용하는 등 나름대로 난방기기를 대신한 보온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기를 비롯해 일진전기, 대한제강 등 도내 91개 민간기업은 전력피크 시간대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점심시간을 오전 11시로 한시간 앞당기는 등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전력 경기본부 관계자는 “각 기관 및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지난 17일 낮 12시 1만15MW로 역대 최대피크를 경신한 뒤 18일 이후부터 최대전력 수요가 꾸준히 감소해 지난 24일 9천678MW로 떨어졌다”며 “이같은 에너지 절감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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