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에서 마련한 기부금으로 아프리카 케냐의 빈민촌에 강의실이 지어진다.
경희대(총장 조인원)는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을 운영하는 지라니문화사업단이 케냐의 빈민촌 고로고초 지역에 2012년 세울 예정인 ‘지라니아트스쿨’의 강의실을 짓기 위해 모금마련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모금은 지라니문화사업단에 전달돼 학교의 강의실, 강당, 기숙사 등을 짓는데 쓰이며 이를 위해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기부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경희대와 지라니문화사업단의 인연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희대는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을 만든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하쿠나마타타-지라니 이야기’ 개봉을 기념해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이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공연을 했던 것.
‘지라니’는 스와힐리어로 좋은 이웃이라는 뜻으로, 고로고초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는 아이들을 본 임태종 목사가 지난 2006년 현지 아이들을 모아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었다.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은 지난해 11월 말 입국해 지난 9일까지 전국 순회공연을 펼쳤다.
한편 모금을 통해 지어진 강의실 및 건물의 명칭에는 경희대의 이름이 들어갈 예정이며, 경희대는 학교가 지어진 후에도 대학생들이 지라니아트스쿨에서 봉사활동 및 학비 지원 유학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