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숙박시설 갖춘 복합관광단지로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가 체류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관광단지로 거듭난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에버랜드가 소유하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유운리 일대 토지 1천323만4천270㎡ 중 646만1천410㎡를 우선적으로 관광단지로 지정했으며,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에버랜드는 오는 2014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스포츠센터와 숙박시설, 휴양스포츠시설, 문화교육시설, 모터파크시설, 복합상업시설 등을 건립해 자원·테마형 복합레저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 사업이 완료되면 1만9천1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전의 에버랜드가 놀이시설 등에 치중해 숙박 등 정주형 관광이 어려웠으나 복합시설이 들어설 경우 연수와 숙박, 쇼핑 등이 가능한 종합관광지로 변모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현재 시설 배치 등 조성계획을 수립 중인 상태이며, 국토이용계획법을 통해 유원지로 지정된 일부 지역에서는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도와 에버랜드는 지난 2009년 12월 에버랜드 관광단지 지정과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에버랜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는 복합레저 관광단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도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에버랜드측이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 도시계획 승인을 요구할 경우 승인에 적극 나서는 등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14년 완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버랜드가 준비 중인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에버랜드의 경우 국토이용계획법에 따라 유원지로 지정된 기존 부지와 새롭게 조성되는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 승인이 함께 마무리되면 명실상부 경기도를 대표하는 복합레저 종합관광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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