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패널티 없는 PM사업 평가제 ‘失效’

市, 자체 업무평가위 지적

인천시가 매년 PM(Project Manager)을 지정해 진행하는 평가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24일 영상회의실에서 업무평가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추진한 현안사업 389건에 대한 자체 종합 직무평가 결과를 심의한 결과, 외국교육기관(K-12) 및 외국인 학교 유치 사업 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탁월’ 평가를 받은 것을 비롯해 우수 사업 27건(6.9%), 정상 추진 사업 242건(62.2%), 노력이 요구되는 사업 68건(17.5%), 미흡 사업 36건(9.3%), 일몰 사업 14건(3.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PM사업 평가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별한 인센티브나 패널티 등이 없는데다, 연초에 해당 부서가 마련한 사업별 실행계획에만 의존, 추진 상태를 점검해 평가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평가결과를 감사부서나 인사부서 등에 통보하고 있지만, 해당 부서는 직접 감사하거나 인사 고과 등에 반영하지 않아 평가결과로 인해 인센티브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특히 지난 2009년 평가 결과와 비교하면 11.1%(58건)이던 ‘노력’ 등급이 17.5%(68건)로 늘었고, ‘미흡’도 0.8%(4건)에서 9.3%(36건)으로 늘어나는 등 정상 추진되지 못하던 사업들도 계속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확실히 잘된 사업은 인센티브를 주고, 부진한 사업은 불이익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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