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브랜드 도입… 社名도 ‘한국GM’으로 변경
인천지역 대표 기업인 GM대우차가 기존 브랜드 대신 ‘쉐보레(Chevrolet)’ 브랜드를 도입하고, 사명을 ‘한국GM’으로 변경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GM대우차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올 1·4분기에 출시될 다목적차량인 ‘올란도’, 스포츠형 쿠페인 ‘카마로’, 소형차 젠트라 후속인 ‘아베오’ 등 올해 GM대우차가 출시하는 8개 차종(생산 6종 수입 2종) 모두 쉐보레 브랜드로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 등은 향후 연식변경 모델부터 쉐보레 브랜드를 달고 나오며, 기존에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엠블렘 등을 교체해줄 계획이다.
단,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준대형 세단 ‘알페온’과 경상용 ‘다마스’, ‘라보’ 등은 독자 브랜드로 출시된다.
이와 함께 GM대우차는 사명을 한국GM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1·4분기 중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GM대우차는 쉐브레 브랜드 도입 및 사명 변경 등을 위해 향후 2~3년 동안 전국적으로 제품 개발과 시설 확충 등에 6조원을 투자하고, 고용인원도 확충, 한국시장에 대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차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은 주주·직원·소비자 등 관계자의 이해가 고려된 조치”라며 “"쉐보레 브랜드를 통해 매출 증대와 국내 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한 모멘텀을 가져와 올해는 두자리 수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11년 탄생한 쉐보레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 세계 1위를 되찾은 GM의 최대 브랜드로, GM 판매량의 53%(425만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분의 1을 GM대우차가 생산하고 있고, GM대우차 수출 차량의 90% 이상이 쉐보레 브랜드로 수출되고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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