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평균 낙찰가율 7개월째 80%대 넘어
전세값 인상 영향 등으로 연립·다세대 등 소형 주택 인기가 치솟고 있다.
20일 부동산 경매 전문 업체인 ‘태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지역에서 소형 저가 주택인 연립·다세대 등 소형 주택의 평균 낙찰가율은 80.98%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80%를 넘었다.
특히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금액은 100%가 넘는 물건이 5건으로 지난해 12월 2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계양구 박촌동 안떼빌은 감정가 3천800만원 보다 9.71% 많은 4천169만원, 주안동 삼성로즈빌은 감정가 9천700만원 보다 5.45% 많은 1억230만원 등에 각각 낙찰됐다.
서구 검암동 에스띠아 입찰에 가장 많은 22명이 몰렸고 효성동 인성빌라에는 18명, 구월동 우리마을에는 16명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세값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을 위해 중소형 저가 아파트와 함께 가격이 저렴한 연립·다세대 매입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전세난이 일었던 지난해 봄 이사철(3~4월) 89%까지 치솟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 7월 70%대에 그쳤다.
이후 8·29 부동산대책 발표로 낙찰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낙찰가율 상승폭도 지난해 4·4분기로 접어들면서 올랐다.
‘태인’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이자 상환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립·다세대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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