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시계획위, 재검토 지시
<속보>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사업방식문제로 논란을 빚으면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6일자 6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시는 19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도시계획위원회(위원회)를 열고 계양구 효성동 100 일원 43만4천989㎡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결정(안)’을 보류시켰다.
위원회는 이날 사업방식 등을 놓고 주민들간 이견이 커 갈등을 빚고 있는데다 민원해결방안이 없는만큼 보류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사업방식 결정은 차후 사업시행자 지정시 가능한만큼 빠른 추진을 위해 조건부로 통과시키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투표 끝에 13대 8로 보류시켰다.
위원회는 현재 공동주택 층수가 높아 주변 계양산 등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경관에 대한 재검토도 지시했다.
특히 이날 위원회 결정은 현재 효성도시개발㈜의 수용방식에 대한 반대의 의미도 담겨 있어, 향후 수용방식과 환지방식을 섞은 혼용방식으로 재추진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방식을 비롯해 주민들간 의견차를 좁혀야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다음달 다시 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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