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경기외고, 세계가 ‘인정’

국내 최초 ‘IB World School’ 인증

경기외고(교장 박하식)가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세계 표준 고교교육과정인 IBDP(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를 운영할 수 있는 ‘IB World School’로 인증받았다.

 

경기외고는 19일 2년여에 걸친 노력끝에 엄격한 국제 교육과정 운영 기준심사를 통과해 IB World School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IBDP는 IBO(국제학위 인증기관)가 인증하는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는 국제표준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만 인정하는 AP(Advanced Placement)와 달리 유럽 및 북미 등 전 세계에서 국제 표준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기외고는 지난 2008년 학교법인 차원에서 IB도입을 결정한 뒤 2009년부터 준비에 나서 IBO로부터 IB를 운영할 수 있는 학교로 인증받았다.

 

국내 고교 최초로 IB 학교승인을 받은 경기외고는 운영 법인인 봉암학원(이사장 강영중)의 글로벌 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지원이 크게 작용했으며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닌 개방성과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세계인을 육성하겠다는 설립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증에 따라 과목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대학에서 선수학습으로 인정해 입학 후 바로 2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하며 경기외고에서 IB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IB를 인증하는 세계 대학들로부터 수학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경기외고 박하식 교장은 “국내 고교 최초의 IB도입으로 전 세계 IB운영 학교들과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IB를 운영하는 학교 학생들은 매년 4천400여명의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기 때문에 경기외고가 국내가 아닌 세계속의 명문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