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선 인창동구간 노선 변경해야”

구리시의회, 오늘 임시회서 결의문 채택… 돌다리~도매시장사거리 노선 반영 정식 촉구

구리시의회도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등이 오는 2017년 말까지 건설 계획인 별내선 복선전철 구리시 인창동구간 노선 변경을 촉구하고 나서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구리시의회는 19일 별내선 복선전철 구리시 구간 4.89㎞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노선, 사전 환경성검토서(초안)와 관련, 인창동 주민들이 요구한 중앙선 구리역 수직환승~왕숙천변~남양주시 진전지구 노선변경 문제를 정식 건의키로 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인창동 주민들이 요구하고 기획재정부가 지난 2006년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에서 결정한 돌다리~도매시장사거리 노선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도가 뒤늦게 남양주시 진건지구 경유 노선을 마련하면서 임의로 변경한데 대해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20일 제209회 임시회를 열고 인창동 주민들이 요구한 노선변경(안) 등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도는 지난 13일 주민공청회에서 교통수요가 많은 돌다리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 주변의 도매시장 사거리 등과 연계한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수익과 공익서비스을 병행하는 차원에서 각각의 역사 등을 건립해 줄 것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도 관계자는 “돌다리와 중앙선 구리역 간 환승거리가 220m에 달해 환승역할을 할 수 없고 돌다리와 도매시장 사거리 간의 거리도 989m에 불과해 광역철도 역사건립 기준에 미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등은 오는 2017년까지 1조2천800여억원을 들여 지하철 8호선 서울시 암사역에서 구리시 구간을 거쳐 남양주시 진건·별내지구를 잇는 총연장 12.755㎞의 별내선 복선전철을 건설할 게획이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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