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출입 종합인증 ‘최고등급’

국내 기업 최초… 관세 세무조사 면제 등 혜택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관세청으로부터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수출입 종합인증 우수업체)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AEO란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공급망 안전관리 기준에 근간을 두고 각 국가의 관세당국이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안전관리기준, 재무건전성을 심사하여 기준을 통과한 기업에 대해 등급을 부여하고 관세제도상 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 60개 업체가 관세청으로부터 AEO 공인업체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AAA등급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이번에 AEO 최고등급을 받게 된 삼성전자는 앞으로 5년간 관세 세무조사 면제와 수출입검사 생략으로 신속한 통관 등 관세청이 부여하는 최고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AEO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상호인정협약을 맺은 국가에서도 동등한 자격을 유지, 관세청이 지난해 6월 협정을 체결한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는 물론 현재 협약을 추진 중인 중국, 일본 등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선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AEO 최고등급 획득으로 통관 리드타임 단축과 각종 비용 절감이 수출 경쟁력 제고에 효과가 있다”며 “해외 법인들도 각 국가로부터 AEO공인을 받도록 노력하고 관세분야 자율법규 준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선 관세청장과 이선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18일 관세청에서 최고등급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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