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으뜸사랑봉사단 “더불어 사는 세상, 엄마들이 앞장”

인천 중구 ‘으뜸사랑봉사단’이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사명감으로 똘똘뭉친 봉사정신으로 무장하고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으뜸사랑봉사단은 10~30년 봉사경력을 갖춘 녹색어머니회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7년 결성됐으며 현재 34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주 3회씩 정기적으로 모여 홀몸어르신이나 장애인 등을 찾아다니면서 머리를 감겨주고 목욕을 시켜주거나 집안을 대신 청소해주고 식사까지 보살펴주고 있다.

 

한달에 2차례씩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급식봉사 도우미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봄과 가을 장애인들과 짝을 이뤄 인근 공원이나 야외 등지로 나들이 봉사도 실천하고 있다.

 

홀몸어르신·장애인 시중, 교통안전지도

 

인천 굵직한 행사마다 질서도우미 활약

 

이 밖에도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에서 교통지도를 펼치거나 교통교통질서 지키기,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4~10월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자유공원 토요상설공연장에서 지역 내 문화·예술 홍보물들을 나눠주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자유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절과 미소를 전파하는 등 중구를 알리는 홍보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단원들은 공연이 끝난 뒤 자유공원 일대를 돌며 쓰레기 등을 줍는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았다.

 

인천세계도시축전 등 지역 주요 행사장에서 주차장 안내 및 질서유지 도우미 등으로도 활약해왔으며 태안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나 재난·재해가 있을 때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어디든 달려가는 ‘콜퀵(Call Quick)’ 봉사단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으뜸사랑봉사단은 이처럼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지난해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으로 구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이예자 회장은 “처음에는 봉사가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지만 손발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발이 돼주고 외로운 이웃들의 빈 자리를 채워주면서 정말 보람을 느꼈다”며 “이제는 어르신들이 진짜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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