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방학, 따뜻한 마음 배워요”

인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 일손돕기 봉사활동

인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봉사활동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는 ‘동계방학 청소년 활동터전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관공서와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병원 등 70여곳이 참가한 가운데 청소년 7천여명이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부평도서관, 북구도서관, 계양도서관 등지에서 책정리나 사서보조업무를 돕거나 각 지역 헌혈의 집에서 헌혈캠페인을 펼치고 가천의대 길병원과 인천사랑병원 등지에서 안내와 의약품 정리를 돕고 있으며 각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지도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짜여진 프로그램에 맞춰 일률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청소년 자원봉사 홈페이지(www.dovol.net)를 통해 각 기관이 직접 원하는 시간과 인원 등을 담은 프로그램을 작성해 올리면 이를 보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자원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정은양(17·여)은 “요양병원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얘기를 나누고 내 방처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 좋았다”며 “처음에는 학교 봉사시간을 채우려고 신청을 했는데 지금은 봉사활동을 실천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부모섬김요양원 관계자는 “손자 같은 학생들이 방문, 말벗이 돼 드리고 안마와 식사 보조를 하는 것을 어르신들이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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