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방역초소 보조 등 자원봉사자 모집
인천시가 구제역 방역 지원에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한다.
시는 최근 구제역으로 농장 97곳 가축 1만6천249두가 살처분됨에 따라 민간차원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방제 활동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현재 인천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일선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어 민간차원의 자율참여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우선 구·군 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해 동물병원과 수의과대학 재학생 등 축산 관련 전문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전문 지식 없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방역초소 보조를 비롯해 위로 지원, 시·구·군청사 내 상황실 지원, 안내소 설치·운영 등을 위한 자원봉사자들도 뽑는다.
방역초소는 중구 6곳, 남동구 2곳, 계양구 11곳, 서구 10곳 등이다.
시는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구제역의 전염성을 감안,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상해보험도 즉시 들어 줄 예정이다.
특히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대비, 자원봉사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 기관 등과 협의, 신발 및 방한복 등과 필요한 안전장구들도 마련할 방침이다.
활동시간은 단순 보조는 하루 8시간 이내, 전문 분야는 2~3교대 등 근무조를 편성해 진행된다.
김동빈 사회복지봉사과장은 “구제역 방재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예비비와 자원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비 사업비 등을 확보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최대한 빨리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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