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硏, 가축분뇨 등 하루 5천190t 에너지화 가능… 연간 270만t 감축효과
가연성폐기물과 가축분뇨, 하수슬러지 등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에너지로 활용할 경우 연간 270만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 폐자원 에너지 활용방안’에 따르면 도내 생활폐기물과 사업장 배출시설폐기물, 건설폐기물 등 가연성폐기물의 에너지화 가능량을 산출한 결과 하루 5천190t으로 집계됐다.
이를 폐기물 고형연료(RDF)로 자원화할 경우 연간 28만7천여TOE(1TOE는 연비 11㎞/ℓ 승용차가 서울~부산을 17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량)에 이르고, 원유 대체로 연간 87만3천여t의 이산화탄소(CO₂)를 감축할 수 있다.
또 폐목재 85만1천여㎥를 바이오연료인 펠릿으로 활용할 경우 연간 860여억원의 원유 절감으로 61만5천여t의 CO₂감축효과가 있으며 가축분뇨로는 112만2천여t, 하수슬러지로는 4만9천여t, 음폐수로는 4만8천여t 등 모두 270만여t의 CO₂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군별 폐자원 에너지 잠재량 분석 결과 총 잠재량은 안성·용인·화성·포천시가 높았으며 가연성폐기물은 안산, 목질계폐기물은 성남, 가축분뇨는 안성, 음폐수는 부천, 하수슬러지는 수원의 잠재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 이정임 선임연구위원은 “연간 270만t의 온실가스 감축은 탄소배출권으로는 874억원에 달한다”며 “유형별·지역별 폐자원 에너지 활용방안을 수립,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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