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PG 가스 폭발로 주민들 불안감 커져
최근 영종지역에서 LPG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도시가스 공급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1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9시50분께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자이아파트 인근 4층짜리 상가 1층에서 LPG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상가 1층에 위치한 마트 주인 배모씨(34) 등 2명이 머리에 파편을 맞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상가 1~2층 대부분이 파손되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가 부서졌다.
경찰은 LPG가스 충전 주입구나 저장탱크 등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도시가스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영종지역은 운서동 등 일부 신도시를 제외하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영종 자이아파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LPG가스 저장탱크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도로 등 기반시설이 조성되지 않아 도시가스가 언제 공급될 지 확실하지 않은 실정이다.
박명호씨(43·인천시 중구 운남동)는 “다행히 이번에는 사람이 다치지 않았지만 언제 또 큰 사고가 발생할 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인근에 도로 등 기본적인 설비들이 갖춰질 때 도시가스나 상·하수도 등을 모두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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