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방치 계산택지 개발되나

市, TF팀 구성… 매입 후 공익시설 활용 검토

인천시가 12년째 방치되고 있는 계양구 계산택지지구 공공부지문제 해결에 나선다.

 

시는 도시계획국 및 건설교통국 등 관련 부서 및 계양구와 공동으로 계산택지 공공부지 문제를 해결할 TF팀을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계산택지는 지난 1998년 준공됐지만 당시 확보한 기반시설 가운데 민간에 매각한 자동차정류장 부지(넓이 1만8천724㎡)와 종합병원 부지(〃 1만4천452㎡), 문화시설 부지(〃 1만7천644㎡) 등이 골조공사가 진행되다 중지된 채 방치되고 있다.

 

시는 TF팀을 통해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이 땅을 매입한 뒤 공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정류장 부지의 경우 기부체납을 전제로 현재 용도를 폐지해줘 일반 상업지역으로 전환, 활용도와 사업성 등을 높여줘 민간 사업자가 빠른 시간 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단 용도 변경으로 인한 특혜시비가 우려되는만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동검증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계양지구에 별도의 추가 주차장 부지로 용도를 검토하고, 터미널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만큼 계양구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병원과 문화시설 부지 등은 토지주와 협의, 원래의 기능대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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