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경제단체들 협력 ‘취업지원 협의회’ 구성
경기도내 경제 유관기관들이 북한이탈주민 취업확대를 위해 한데 뭉친다.
경기중기청은 13일 “오는 2월 도내 경제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 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우수한 중소기업이 ‘북한이탈주민 중소기업 만남의 장 ’행사에 참여토록 하고, 참여 기업의 건의사항도 적극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 협의회에는 경기중소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사)경기중소기업이업종연합회, (사)경기벤처협회 등 경기지역 경제단체 사무국장 등을 위원으로 구성한다.
이밖에 경기중기청은 하나원과 협력해 취업한 북한이탈주민의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하나원을 졸업하고 사회진출을 한 북한이탈주민도 만남의 장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취업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한편 올들어 첫번째 북한이탈주민과 중소기업 만남의 장 행사가 이날 오후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서 열렸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북한이탈주민의 취업촉진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수도권 40개, 지방 20개(9개 화상면접) 등 총 60개 중소기업과 북한이탈주민 200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석한 북한이탈주민들은 중소기업들과 1대1 심층면접과 상담을 통해 자립을 타진했다.
북한이탈주민 중소기업 만남의 장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 중소기업 취업촉진 프로그램으로 2010년도에 전국 중소기업 816개, 북한이탈주민 1천966명이 참가해 총 1천226명이 채용을 희망했다.
또 하나원에서의 창업교육, 중소기업 현장체험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취업역량 및 의지를 고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영수 경기중기청 공공판로지원과장은 “올해부터 북한이탈주민 만남의 장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 수준이 대폭 향상된다”며 “북한이탈주민취업지원협의회도 구성하는 만큼 이들 대상자들의 취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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