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기업형 조직 개편안 도입

중복업무 팀장직 통·폐합… 실무 부서 중심으로

인천 남동구가 보직과 조직 등을 대폭 축소하는 기업형 조직 개편(안)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다.

 

11일 구에 따르면 인천대에 의뢰한 조직개편 용역을 통해 중복되는 보직과 조직 등을 최대한 통·폐합하는 실무 부서 중심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개편(안)의 주요 골자는 중복 업무 팀장직(6급)의 대폭적인 통·폐합.

 

구는 24개 팀장직을 통·폐합하고 10개팀을 신설, 팀장 14명은 보직 없이 팀원으로 배치돼 실무 업무를 담당한다.

 

공직사회에서 중간 간부 보직을 대폭 감소시키는 이번 개편(안)은 파격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그동안 3개 국 가운데 구정의 선임 역할을 맡았던 행정지원국(기존 총무국) 대신 실무 중심인 주민생활국이 선임 국을 담당한다.

 

지자체가 팀장직과 보직 등을 대폭 축소하고 실무 업무 담당인 주민생활국을 선임국으로 배치하는 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구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팀장급 6급 인력이 실무에 배치되면 실무 업무능력 향상과 함께 조직원간 중간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새로운 행정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진교 구청장은 “공무원 조직은 아직까지 국민들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부족하다”며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전제로 하는 혁신적 조직 개편과 새로운 공직 문화가 없이는 국민들이 만족하는 행정 서비스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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