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대학생 130명 참석 전염병·자연재해 영어 토론
“전염병, 자연재앙, 인권유린...전지구적 과제에 대해 우리도 함께 고민해요.”
모의유엔회의 ‘글로벌 클래스룸(Global Classrooms) Seoul:2011’이 10일 오후 용인소재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전국 중·고·대학생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제 주요 현안을 영어로 토론하는 모의유엔회의는 올 들어 4회째로 이번에 처음 중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심각한 상황에서 자연재앙, 전염병 예방 등을 의제로 삼아 피부에 와닿는 토론을 진행했다.
전세계 24개국 대표를 맡은 학생들은 기아, 전쟁의 참혹함을 담은 영상을 지켜봤고,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고심해야 한다는 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의 기조연설에 여기저기서 고개를 끄덕였다. 개회식 후에는 중·고·대학생 별로 20여명씩 한가지 의제를 놓고 각국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번 회의를 총괄하며 사무총장을 맡은 윤승주씨(23·경희대 국제학과 3년)는 “입시부담이 덜한 중학생들이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 참석하도록 했다”며 “구제역이 만연한 가운데 전염병 예방, 자연재앙에 대한 공동대응 강화 등 관련 의제가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대상 수상자는 오는 4월 뉴욕서 열리는 모의유엔회의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기회를 얻는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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