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10·4 남북정상선언 정신 계승하겠다”

사회원로 초청간담회… “남북화해사업 적극 추진”

인천시가 올해로 4주년을 맞는 10·4 남북정상선언 정신을 계승하고,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를 비롯해 남북화해 구축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적극 추진한다.

 

송영길 시장은 지난 7일 송도파크호텔에서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해 평화정착을 위한 자문을 듣기 위해 마련한 ‘사회원로 초청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송 시장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과 관련, “중국 어선들이 고기만 잡아가는 게 아니라 우리 어민들이 설치해 놓은 어구와 어망까지 훔쳐가고 있는 현실과 연평도 포격을 통해 보면 서해 평화 없이 한반도 평화는 없다는 점이 분명해 졌다”며 “10·4 선언의 구체화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남과 북이 지난 2007년 합의한 10·4선언은 남북간 공동어로구역 설정, 해주항 개발과 투자, 한강 하류 공동개발 등 인천과 관련된 사항들이 많아 ‘인천 선언’으로 바꿔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강화 교동 평화산업단지와 인천~개성~해주 삼각벨트 등은 물론 올해 4주년을 맞는 10·4선언 기념식을 인천을 중심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해평와에 대한 고견을 듣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임동원·이종석·이재정 전 통일부장관과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영담스님·인명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강광 우리겨레하나되기 인천운동본부 상임대표, 김의중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상임대표, 서주석 전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백학순 박사 등 30명이 참석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