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부지 매각대금이 지난달말 서울시와 환경부 등에 지급되자 인천시 서구발전협의가 경기도와 서울시 등의 쓰레기 반입 차단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해 물리적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서구발전협의회(서발협)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2월27일 경인아라뱃길공사 부지에 포함된 133만8천㎡의 토지보상금 1천412억원 가운데 60%인 847억원을 서울시(615억원)와 환경부(232억원) 등에 지급했다.
서발협은 “인천시와 서구, 서구의회 등이 쓰레기매립지 악취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부지 매각대금이 재투자되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쓰레기 수송로 봉쇄와 경인아라뱃길공사 중단 등 집단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김용식 서발협회장은 “경인아라뱃길공사 부지 매각대금 문제에대해 서구의회가 앞장서 특단의 대책을 10일까지 내놓지 않으면 구의원들의 퇴진운동을 벌이는 한편 주민들이 직접 나서 경기도와 서울시 등의 쓰레기 반입차량들을 몸으로라도 막아 서울시가 매립지에 재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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