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5·7호선 경기도 연장 탄력 받나

예비타당성조사 발표

서울시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지하철 4·5·7호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경기도 연장사업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4월 서울시, 인천시와 광역경제권 발전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진접선, 별내선 등 6개 노선에 걸쳐 지하철 연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서울 당고개와 남양주 진접을 연결하는 진접선(서울4호선연장, 14.5㎞)의 경우,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비용 대비 편익비율) 1.21, AHP(계층화분석법) 0.629로 나타나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상일과 하남 하산곡동(서울5호선연장, 10.8㎞)을 연결하는 하남선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중간용역에서 B/C가 1.04로 나와 이달 중 나오는 최종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오는 2015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암~양주~포천을 연결하는 의정부양주포천선(서울7호선연장, 33.1㎞)은 지난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중간 조사 결과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도의 중재로 기존 노선을 17㎞로 줄이고, 정류장도 3개로 축소하는 등 수정안이 제시된 상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도는 이들 노선을 정부가 75%를 지원하는 광역철도로 추진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토해양부는 정부 60% 지원의 도시철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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