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중전철 변경안 사업비·타당성 문제있다”

이계원 도의원 문제제기

김포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경전철에서 중전철로 변경되면서 예산과 타당성 등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계원 의원(한·김포1)에 따르면 김포시는 지난 2009년 7월 김포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 당시 경전철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전 구간 지하로 운행되는 중전철로 변경하는 안을 지난달 말께 도에 제출했다.

 

이번 변경안은 ‘김포공항역 직결안(1안)’과 ‘개화역 환승안(2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비의 경우 1안은 6천억원 증가, 2안은 3천400억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의 주요 역사들이 빠진 상태로 향후 김포시의 심각한 재정난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과도한 예측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시된 2가지 대안 모두 B/C 분석결과 0.86과 0.97로 충분한 타당성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공약사항이라고 해서 무리하게 중전철로 전환하는 변경안을 발표하는 것은 주민의 요구를 무시한 것으로 당초 계획대로 경전철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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