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소·호수 등 연계… 재정자립도 낮은 시·군 선정 10억씩 지원
경기도에 지역특성과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친환경 도보길인 ‘명품 녹색길’이 조성된다.
3일 행정안전부와 도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역단위의 녹색성장 기반확충을 통한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우리마을 녹색길’ 조성을 추진, 경기지역에 8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마을 녹색길’은 마을 주변의 역사 문화와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도보 중심의 길로 조성된다.
유형별로는 전통사찰, 왕릉, 공원 등 지역 명소를 상호 연결해 탐방객이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지역공간 체험형’ ▲산·바다·호수 등 자연과 밀접한 웰빙형 길인 ‘수변공간 활용형’ ▲도시외곽 둘레길, 문화거리 등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연결하는 ‘도심문화 생활형’ ▲오솔길이나 숲길을 철학과 사상이 있는 공간으로 승화시키는 ‘명상·사색형’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폐교, 마을회관 등 기존시설을 활용해 마을주민·방문객 쉼터, 주변관광 안내·체험공간 및 농산물 직거래장 등을 수행하는 다기능 복합시설인 ‘친환경 방문객 지원시설’도 운영한다.
도는 용인·남양주·화성·평택·파주·광주·김포·이천·양주·안성·포천·동두천시, 여주·양평·가평·연천군 등 도농복합 시·군 및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을 중심으로 대상지를 공모해 선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4일 추진설명회를 개최하고 시·군에서 사업제안서가 제출되면 다음 달 도와 행안부의 심사를 거쳐 1개소당 1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 5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모든 길은 가급적 옛길을 활용하고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포장을 지양한 친환경소재가 우선 고려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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