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의회가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송도이전 계획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구의회는 30일 제1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물포고 이전계획 백지화를 위한 요구안을 의결해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등에 보냈다.
이날 구의회는 고교생이 계속 줄고 있다는 이유로 시교육청이 56년 전통의 명문 제물포고를 송도신도시로 이전하려는 것은 구도심의 공동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구도심 학생들에게 명문고에 진학할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구의회는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계획을 백지화하고 명문고 전통을 이어갈 대책 마련을 시와 시교육청에 주문했다.
또 시의회에는 학교 이전 및 재배치 계획을 막아내라고 요청했다.
의원들은 “신도시 학생들이 편리하게 명문고에서 공부하고 통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나 구도심 학생들에게는 기본적인 학습권과 통학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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