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교신도시 내 도청 신청사 국제공모디자인 설계 당선자들에게 1년여만에 시상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도청 안팎에선 최근 김문수 지사의 “2013년 착공 가능” 발언에 이어 이같은 시상금 지급을 놓고 그동안 재정난 등을 이유로 보류시켜 온 도청사의 광교신도시 신축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 건설본부는 지난 29일 지난해 11월 선정한 신청사 국제공모 디자인 설계 당선자 2개 업체에 시상금 6억원을 지급했다.
도는 호화청사 논란 우려 등으로 신청사 건립 사업을 잠정 보류하면서 신청사설계 국제공모전 당선자에 대한 시상금 지급을 1년간 미뤄왔다.
또 도는 시상금 지급과 함께 관련 규정에 따라 두 업체에 신청사 본 설계권한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내년 3월로 예상되는 1차 추경예산 편성 시 도청사 설계비 54억원도 편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지사는 도청 신청사 신축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2012년 6월까지 청사 신축을 못 하게 하고 있다”며 “2013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설계공모 당선자들에게 시상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본 설계권도 부여했지만 실제 본 설계가 언제 시작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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