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안에 6조 투입…‘슈퍼 경기만’ 시대 열린다

국토부, 지식·첨단산업 신성장축 개발

경기도 서해안권에 6조여원의 예산이 투입,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 등을 통한 36개의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슈퍼 경기만’ 시대가 활짝 꽃피우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28일 동해안과 서해안을 산업·물류·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총 50조원을 투입해 동해안 권역은 에너지 및 관광산업, 서해안 권역은 지식 및 첨단산업 중심의 신성장축으로 개발하는 내용이 담긴 ‘동해안권 및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정부의 3차원 지역발전전략(초광역·광역·기초) 가운데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을 실현하고 지역을 특화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담고 있으며, 지난 5월 발표된 남해안 권역 발전계획과 함께 한반도 주변의 3개 해안권에 대한 발전 청사진이 모두 마련됐다.

 

국토부가 발표한 서해안권 종합개발계획에는 인천과 경기, 충남, 전북 등 25개 시·군·구가 포함되며, 민자를 비롯해 총 25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한편 도내에는 화성과 평택, 파주, 안산 등이 주요 개발 지역으로 사업 추진이 이뤄질 예정이다.

 

경기도도 이날 국토부의 동·서해안 발전종합계획 확정 발표에 맞춰 자체 ‘골드 코스트 프로젝트’를 구체화한 ‘경기도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 계획에 모두 반영된 도의 서해안 발전 종합계획은 ▲국제비즈니스 거점 및 환황해 협력체계 조성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 ▲글로벌 해양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역내외 연계 인프라 구축 등 4개의 추진전략 아래 모두 36개의 단위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각 사업에는 국비 2조원, 지방비 1조원, 민자 3조8천억원 등 총 6조8천억원 가량이 투자된다.

 

도는 정부의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체 계획안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다음달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정부 발표로 국비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와 민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동·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서 볼 수 있듯이 경기만 일대를 ‘국제비즈니스·물류·첨단산업이 복합된 동북아 경제 거점’으로 특화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만 일대는 명실상부 글로벌 경제의 관문이자 환황해권 네트워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식·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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