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등 9개 종목 결정… 市, 국비 확보 등 재원마련 불투명
<속보>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 6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프레대회를 실내(In-Door)아시아경기대회로 치르기로 합의한 가운데(본보 11월12일자 1·3면), 인천시가 결국 오는 2013년 11월 중 실내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3년 11월 중 310억원을 들여 프레대회(Test Event)로 아시아 45개국 3천200여명이 참가하는 9개 종목 규모의 실내 AG를 치를 계획이다.
종목은 풋살과 댄스스포츠, 쇼트코스 수영, 세팍타크로, 쿵푸, 에어로빅체조, 실내하키, 카바디, 스쿼시, 볼링 등 10개 종목 중 OCA와 협의를 거쳐 9개 종목으로 최종 결정된다.
시는 내년 1월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통해 OCA에 대회유치 희망서를 제출하고, 내년 2월 시와 KOC, OCA 3자간 개최도시 계약을 체결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정부승인을 신청한다.
시는 전체 추정 사업비 310억원 가운데 30% 정도인 93억원을 국비로 신청하고 시비 202억원과 각종 수익사업으로 15억원 등을 충당할 방침이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시비 200억원 마련은 물론, 국비 확보도 불투명하다.
현재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시가 정부 승인절차도 밟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OCA와 협의, 대회 유치절차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전국체전으로 대체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이 갑자기 바뀌면서 추가비용은 물론 정부의 사전 승인 절차가 뒤바뀌었다”며 “경기장 신축이 필요 없는 종목들을 위주로 AG조직위와 함께 최소비용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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