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2지구 택지개발 피해보상 촉구

고양시의회 “LH 개발지연으로 주민 재산권 침해”

고양시의회가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일산동구 풍동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LH측에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29일 열리는 제15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경희·이화우(이상 민), 김동기(한)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풍동2지구 택지개발사업 관련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LH가 풍동2지구 사업을 즉각 실시해 보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온 주민들의 재정적 피해를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시의회는 “LH의 전국 414개 택지개발사업지구에 대한 계획을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하기로 한 정부의 계획에 풍동2지구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할 계획이다.

 

여기에 LH가 사업을 성실히 추진하지 않을 경우 시의원들이 나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칠 것을 결의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의원들은 “LH가 시행 중인 인근 고양 향동 보금자리 지구의 경우 지난 10월 시범지구로 전환된 뒤 이미 지장물 철거작업이 35%나 진행, 2012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풍동2지구 주민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풍동2지구는 지난 2007년 3월28일 국토해양부(당시 건교부)로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2008년 12월24일 경기도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LH는 토지주와 세입자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해 놓고도 최근까지 보상을 지연시켜 왔으며 지난달 20일 LH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풍동2지구는 5년 이상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주민은 LH가 사업을 포기하고 민간개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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