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도의원 16명중 5기 재선 3명뿐… 광역 비례대표 70%비해 지역구 10%도 안돼
경기도 여성 도의원 비율이 지난 1999년 0.9%에서 올해 15.3%까지 증가했지만 비례대표에 비해 지역구 의원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민선5기 경기도 광역의회 여성의원 현황과 정치경력 지속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전국 지방의회 선거에 당선된 여성은 총 48명으로 여성당선자 비율은 0.9%에 불과했지만 이후 여성의 정치 참여가 점차 늘어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745명이 당선, 19.1%까지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의회 여성의원은 1991년에는 1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19명이 당선돼 여성의원의 비율은 20년 사이에 0.9%에서 15.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5기 경기도 여성 도의원의 연령대는 40대가 57.9%로 가장 많고, 30대(26.3%), 50대(15.8%)의 순이었으며 학력은 대졸 이상이 75.0%로 가장 많았다. 직업은 정치인(42.1%), 지방의원 및 회사원(10.5%), 건설업 및 약사·의사(5.3%) 순이었다.
특히 민선4기 여성 도의원 16명 중에서 민선5기에도 도의원 경력을 지속할 수 있게 된 여성의원은 3명에 불과하며, 전국적으로도 총 5번의 지방선거 결과 광역의회 비례대표의 경우 여성의원이 70%를 넘지만 지역구는 10%에도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가족여성연구원 관계자는 “광역의회 비례대표의 경우 여성의원의 비율은 증가했으나, 지역구의 경우 여성의원의 비율은 비례대표에 비해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라며 “이는 정당의 공천심사와 선거유세와 같은 선거과정을 치르면서 여성이 정치경력을 지속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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