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반월·시화공단 등 5곳 지정… 2014년까지 폐기물 자원화
경기도가 반월·시화 공단 등 도내 5개 산업단지에 생태 개념을 도입해 고효율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바꾸는 생태산업단지(EIP)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올 하반기부터 광역산업단지 개념의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폐열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함으로써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녹색산업단지 구축사업이다.
이에 따라 도내에는 반월·시화공단과 평택 포승단지, 송탄 산업단지, 안성 산업단지, 양주 검준 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가 생태산업단지 광역사업 대상지로 지정돼 오는 2014년까지 산업단지 폐기물 자원화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광역사업 단지 조성 사업에는 총 80억여원의 사업비(지경부 70%, 지자체 20%, 해당 기업 10%)가 투입되며 반월·시화 공단을 허브로 나머지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생태산업단지 광역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 산업단지별로 그동안 자연으로 배출·매립돼 오던 자원과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위한 PCB 폐수 내 구리 회수, 소각재의 건설자재 재활용, 폐열의 발전소 공급 등의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다.
도는 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에는 도내에서 연간 1천400만t의 오염물질 저감, 석유 29만t 상당의 에너지 절약과 688억원의 경제적 효과 및 5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 23일 기존의 시화산업단지 내 염색폐수처리장에서 버려지던 폐수열을 열교환기와 히트펌프를 활용해 회수 및 승온시켜 온수를 생산하는 과제 발굴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수시로 지정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과제 발굴에 나설 예정이며, 타당성이 있을 경우 예산을 투입해 재생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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