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노선 내년 1월 확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내년 1월에 확정돼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GTX를 내년에 광역철도로 지정하고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내년에 GTX를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시켜 1월 중에 노선을 확정하고 시행주체나 시행방법 등도 조만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최종안이 마련되면 2012년 착공에 들어가 2016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1시간 생활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 동탄에서 강남까지 18분, 동탄에서 일산까지 40분이면 도착하고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중심지까지 20∼3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GTX는 토지소유자에 의해 통상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지하 40∼50m의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도로교통보다 2∼3배 이상 빠르게 연결시키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2012년 착공 2016년 완공, 동탄~강남 18분 도착
연 7천억원 교통혼잡비 감소·26만명 일자리 창출
경기도의 GTX 노선은 고양시 킨텍스를 출발해 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판교신도시~기흥~동탄(수서~동탄 구간 28.5㎞는 KTX 노선 공용)을 잇는 A노선(74.8㎞)과 청량리~서울역~용산~여의도~신도림~부평~인천시청~송도로 연결되는 B노선(49.9㎞) 및 의정부~창동~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군포시)으로 이어지는 C노선(49.3㎞) 등 3개 노선으로 총 174㎞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는 내년에 민간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오는 2012년 GTX 공사를 시작하는데 합의했고, 2016년 개통을 목표로 전체 사업비는 14조여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경기도가 제안한 13조9천억원을 지난해 건설가 기준으로 환산한 13조2천여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교통연구원은 13조원의 사업비를 82% 수준으로 절감하고 50% 이상을 민간투자를 확보해야 사업비를 경감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민간투자방식의 낙찰율인 82%를 적용할 경우, 용지보상비 0.27을 제외하면 총사업비는 10조4천800억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TX 사업비는 정부 재정보다 민자로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경기도가 잠정 검토한 요금은 이동거리 20㎞ 이내 2천원, 20~40㎞ 3천원, 40㎞ 이상 4천원이다. 그러나 교통연구원은 10㎞ 구간 기본요금을 1천800원으로 정하고 ㎞당 40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선정했다
또 GTX가 건설되면 연간 7천억원의 교통혼잡비용이 감소하고, 26만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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