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진로·특색있는 방과후학교 ‘성과’

<공교육에 희망을>  시흥 은행고, 학생들 흥미·적성 고려… 명문대 합격·대학 진학률 높여

시흥 은행고등학교의 방과후학교와 맞춤형 진로교육 등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은행고는 2009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수요자요구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인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받았다.

 

은행고는 언어·수리·외국어·논술·과학반 창조교실과 클래식기타·연극·독서토론반 등 특기적성반, 재학생과 졸업생의 만남의 장인 멘토링 제도 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2년째 시행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운영 등으로 은행고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2010학년도에 한명도 진학하지 못한 이대에 6명, 성균관대 1명, 서강대2명 등 다수의 학생이 국내 명문대에 합격했다.

 

여기에 은행고만의 자연계열 진학 활성화 전략이 더해 진다.

 

수학, 과학 학업부담 때문에 자연계열을 기피하고, 인문계열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추세를 역공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체험 기회를 주는 등의 방법으로 자연계열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전략을 시도했고 그것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유경자 은행고 교장은 “시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 교육, 문화는 물론 사교육도 열악한 곳”이라며 “하지만 방과후학교와 맞춤형 진로교육 등으로 나타난 은행고의 성과를 통해 공교육의 무한한 잠재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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